독일의 미술잡지 편집장이 돈과 권력에 물든 현대미술의 맨얼굴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면서 “미술을 사랑한다면 미술을 증오하라”고 주장한다. 투자처가 된 미술품, 천재 숭배와 신화화, 비평의 실종, 이벤트가 된 전시회, 관람객들의 복종하는 태도 등 유럽 미술계에 만연한 문제들을 건드린다. 이제는 무조건적인 숭배 대신 “아니오”라고 말하면서 “미술에 대한 느낌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300자 읽기] 동물원이 된 미술관
입력 2016-02-11 20:55 수정 2016-02-11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