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위기가정 찾아라”… 서울 동작구 ‘복지 돋보기 방문단’ 결성

입력 2016-02-10 20:23
집배원, 가스검침원, 야쿠르트 배달원 등으로 구성된 대방동 ‘우리마을 복지 돋보기 방문단’이 지난달 29일 발대식을 갖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지역사회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집배원, 가스검침원, 야쿠르트 배달원 등이 뭉쳤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집집마다 찾아다녔던 이들이 위기가정 발굴을 위해 ‘우리마을 복지 돋보기 방문단’을 결성한 것이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우리마을 복지 돋보기 방문단’이 지난달 29일 대방동 주민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가정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실태를 조사하고 공공기관에 이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방문단은 지역사회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집배원, 가스검침원, 야쿠르트 배달원, 복지통장 등 총 33명이다. 대방동은 올해 취약계층 500명 이상 발굴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명재 대방동장은 “찾아가는 복지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복지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마을단위의 복지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대방동의 ‘우리마을 복지 돋보기 방문단’은 동 단위 민관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