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화장실이 어디야? 기본 안된 씨사이드파크

입력 2016-02-10 21:25

LH 영종사업단이 조성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씨사이드파크에 화장실이 부족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최근 준공검사를 위한 조사과정에서 화장실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로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실제로 근린24호 공원(영종진공원) 내 2층 규모의 전통형 누각인 태평루와 숲속에 조성된 700석 규모의 야외 무대 등에도 화장실이 부족한 실정이다.

양 기관은 이르면 이달 중 시설물 인수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씨사이드파크는 송도국제도시와의 차별화된 특화벨트로 해안에 면한 공원 면적만 해도 184만2770㎡에 달한다. 이는 송도지구 송도센트럴파크 공원 면적이 41만1324㎡인 것과 비교해 4배 이상 큰 규모다.

그러나 연인원 3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레일바이크(사진)의 출발점에만 화장실이 있을 뿐 영종 하늘도시 힐스테이트 아파트에서 도보로 15분가량 거리에 화장실이 한 곳도 없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자가식 교통수단인 레일바이크는 영종도 남측 해안도로를 따라 근린24호 공원에서 수변공원 경계까지 2.8㎞(편도 기준)에 이미 설치돼 손님맞이 준비를 끝냈으나 아직까지 화장실이 개방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씨사이드파크의 규모가 커 인천경제청에서 직영할 예정”이라면서도 “레일바이크 및 캠핑장 등에 필요한 상주인원 등 풀어야할 난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