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인천공항 북새통… 기록 경신 쏟아져

입력 2016-02-10 20:48
인천공항 출국장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에도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설 연휴인 5일부터 9일까지 인천공항 개항 이후 가장 많은 78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연합뉴스

지난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하루 운항횟수 등 각종 기록이 줄줄이 경신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전날인 5일부터 9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이 총 7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하루 평균 공항이용객은 16만명에 이른다. 이 인원만 해도 2001년 개항 이후 여름·겨울 휴가철과 명절 성수기를 포함해 사상 최다 수준이다. 대체휴일인 10일까지 감안하면 총 95만명의 이용객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휴 첫날인 6일 출발 여객 9만8792명, 하루 운항횟수 990편(여객기 891편, 화물기 99편), 출발수하물 9만429개도 모두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다.

최근 수하물 대란과 밀입국 사태로 곤욕을 치른 인천공항은 5∼10일을 연휴 특별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전 임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공항공사는 수하물 처리시설 장애를 막기 위해 장애 발생 가능성이 큰 구역의 주요 부품을 모두 교체하고, 혼잡시간대 근무 인원을 두 배로 늘렸다. 출국장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선 출국장과 상업시설의 운영 시작시각을 앞당겼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남은 겨울철 기간 어떤 문제점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 승객과 화물운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