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캐나다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농식품 시장 개척에 나선다.
도는 오는 12일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티 브라더스 앤 트레이딩스(T-Brothers & Tradings)에서 ‘강원도 농식품의 캐나다 서부지역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강원도 농특산물의 신규 상설매장 확보와 판로 확대다. 티 브라더스는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한인식품 수입과 판매장을 운영하는 농식품 유통회사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강원도 농식품 상설매장을 벤쿠버에 개장하는 것은 물론 티 브라더스의 유통망을 활용해 캐나다 벤쿠버 등 서부지역에 도내 농식품의 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수출 물품은 건어물과 나물·잡곡류, 한과, 장류, 젓갈 등이다.
또 강원농협과 강원도전통가구식품협회는 이번 협약에 발맞춰 12∼14일 캐나다 벤쿠버 한남 버나비(Burnaby)와 서리(Surrey) 매장 2곳에서 강원 농식품 판촉 홍보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도내 농식품 가공업체들이 참여해 오징어와 젓갈, 반찬, 잡곡, 나물 등을 선보인다.
도 관계자는 “강원도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지역 상설매장을 활용한 해외 판촉·홍보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현지 유통업체와의 유기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농식품 상설매장 설치를 확대하고 수출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지자체 농식품 수출확대 평가에서 2013년 최우수, 2014년 장려에 이어 지난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적극적인 농식품 수출정책을 펴고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도, 캐나다 농식품시장 개척 나서
입력 2016-02-10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