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탈북민 50여명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바울홀에서 ‘평화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적극 벌이기로 했다(사진). 봉사단장에는 김윤희 경기도 고양 남북통일대안학교장이 추대됐다.
평화봉사단은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사회봉사의 역할을 하기 위해 세워졌다. 탈북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보다 본이 되는 탈북민이 되며,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게 설립 목적이다.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조기연 목사는 설교에서 “섬김의 사람은 돌아올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원하여 기쁨으로 봉사하는 사람”이라며 “때론 힘들지라도 서로 협력하고 봉사할 때 진정한 기쁨이 있고 하나님도 복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나눔재단 윤현기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남북통일대안학교와 협력해 탈북민 정착교육과 유·초등부 학생교육 등 여러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탈북민·독거노인 돌봄, 고아원 봉사, 연탄나눔 등을 펼치고 재정이 되는대로 탈북민 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교수는 격려사에서 “평화봉사단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귀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평화봉사단에는 평화나눔재단 평화시민대학과 남북통일대안학교, 자유시민대학 등을 졸업한 기독 탈북민이 참여하고 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기독 탈북민 ‘평화봉사단’ 발족
입력 2016-02-10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