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2일] 하나님이 입히신 옷

입력 2016-02-11 22:39

찬송 : ‘아침 해가 돋을 때’ 552장(통 35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장 20∼21절


말씀 : 먹는 것으로 인해 죄를 지은 인간이 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부끄러움을 알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 입기 시작한 옷입니다. 그러나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해 인간이 만든 최초의 옷은 금방 시들어버릴 옷이었습니다. 무화과나무 잎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7절). 인간이 만든 옷은 완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만든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옷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누구를 시키지 않았고 옷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지도 않았습니다. 직접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이십니다. 온 세상을 디자인하시고 만드신 하나님께서 옷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기능성 옷으로 가리고 덮기 적절했으며 실용성까지 갖춘 가죽옷입니다. 그것이 가죽으로 만들어진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가죽이라는 재료는 어떤 짐승이든지 희생해야 했고 그의 껍질을 벗겨낸 것입니다. 이 가죽이 사람의 부끄러움을 가리는데 사용되었지만 그것을 위해 무엇인가는 부끄러움을 드러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죽어야 했습니다. 희생입니다.

이 가죽옷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편에서 직접 만드신 구원의 방법이고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죄를 지은 인간에게 하나님 편에서 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는 이 옷을 만들기 위해 부끄러움을 당하셨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애를 써서 옷을 만들어 입어도 인간의 힘으로 만든 옷으로는 죄를 가릴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진정한 옷입니다. 옷 입는다는 표현을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가 옷 자체입니다(롬 13:14, 갈 3:27).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죄를 다 덮어주시는 것이 옷으로서의 그리스도입니다. 이 가죽옷은 하나님께서 직접 제시하신 구원의 방법을 예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이 옷은 새로운 삶을 의미합니다. 즉 옷을 입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갈아입어야 합니다. 그것은 새로운 삶입니다(롬 13:12∼13, 골 3:9∼10, 엡 4:22∼24). 좋은 옷을 입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옷을 입어야 합니다. 삶이 아름답고 거룩하고 고상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에 천국에서 우리들이 입을 옷이 나옵니다(계 19:7∼8). 그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입니다.

비싼 옷을 사는 데는 돈을 쓰는데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고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데는 돈을 쓰지 않는 것은 옷을 입지 못한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드러낼 그런 옷을 입읍시다. 그 옷값을 지불합시다. 그리스도로 옷을 입은 후 변화된 나의 착한 삶이 아름다운 옷임을 잊지 맙시다.

기도 : 겉만 꾸미는 옷이 아닌 나의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게 하옵소서. 착한 삶을 위해 물질을 아름답게 사용하며 이 세상에서 주님의 이름이 영광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