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한옥마을에 이어 대전과 세종지역에도 한옥마을이 잇따라 들어선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조선시대 유교문화 유산을 간직한 대전 동구 이사동에 민속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10년간 277억원(국비 62억원, 시비 215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사동 일대를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전승보전을 통한 복합관광지구로 개발하기로 했다. 한옥의 마을 경관을 조성하고 전통 마을 숲을 복원해 누리길을 조성한다. 또 가칭 전통의례관을 건립하고 유교 스테이시설도 확보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에 반영시켜 충청권 다른 지역과 연계하는 등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세종시 1-1 생활권인 고온동 고운뜰공원 인근에도 다양한 디자인과 주제의 한옥마을(46가구)이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해당 지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올해 상반기 민간에 한옥마을 부지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 한옥마을은 세종시 복합문화마을 구역 내 조성될 유럽형 마을과 함께 다양한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에서는 공주한옥마을이 2010년 9월 초 문을 열었다. 3만1310㎡의 터에 단체동, 개별동, 식당, 편의점, 저잣거리, 오토캠핑장, 야외 취사가 가능한 바비큐장 등을 갖춰 매년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공주 이어 대전·세종에도 한옥마을
입력 2016-02-10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