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들의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역이 들어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부동산 컨설팅 전문업체 유엔알의 박상언 대표는 10일 “철도노선이 신설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의 인구유입이 증가해 상권 및 인프라 증대로 이어진다”며 “아파트의 가치도 상승하기 때문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주목해볼만한 하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는 이번 발표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GTX 파주연장안과 3호선 연장안이 모두 포함됐기 때문이다. 두 노선이 모두 만들어지면 그간 경의선에 의존했던 운정신도시의 철도교통망이 대폭 확충된다. 이에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운정의 경우 계획 발표 전후로 300여건의 계약이 완료될 정도로 잔여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서울 도봉산역에서 포천까지 7호선을 연장하는 노선도 계획에 포함됐다. 경기도 양주신도시를 지나는 노선으로 일대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리젠시빌주택은 오는 3월 양주신도시 리젠시빌란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에 9개동 규모다.
신분당선 삼송 연장계획으로 수혜를 입는 서울 은평뉴타운에서는 GS건설이 은평스카이뷰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3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깝고, 인근에 롯데복합쇼핑몰과 가톨릭성모병원이 들어선다.
대우산업개발은 경기도 화성 봉담읍에 화성와우리주상복합을 분양한다. 기존 수원 호매실까지 예정됐던 신분당선 남부 연장노선이 이번 계획을 통해 봉담읍까지 연결된다. 유성열 기자
3차 국가철도망 수혜지역 들썩
입력 2016-02-10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