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한강부교 개통식부터 88올림픽 성화봉송 축제까지… ‘그 때 그 시절’ 사진속의 서울

입력 2016-02-04 21:48
서울시가 5일부터 공개할 ‘서울사진아카이브’에 기록된 사진들. 1966년 6월 서울 주택가를 달리는 전차 모습(왼쪽 사진)과 1970년 8월 15일 개통됐던 서울역고가 전경. 서울시 제공

한국전쟁 당시 파괴됐던 한강부교의 복구를 알리는 1957년 한강부교 개통식을 촬영한 흑백사진부터 88서울올림픽 성황봉송 문화축제를 담은 컬러사진까지.

서울시가 4일 서울의 교통·건설·문화·환경 등 다양한 시정 현장 사진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서울사진아카이브(photoarchievesseoul.go.kr)'를 구축해 5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아카이브에는 서울시가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지난 40년간 직접 촬영해 보유해 온 서울 시정 관련 사진 9만8900점이 망라돼 있다.

방대한 양의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시기별, 주제별, 지역별(자치구별) 검색 메뉴가 있다.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해 관련 사진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사진 컬렉션 메뉴에서는 서울살이, 시내버스, 지하철1호선, 숭례문, 세운상가, 대학로, 전통시장 등 서울시민의 삶이 담긴 20개 테마를 선정, 관련 사진들을 따로 분류해 스토리와 함께 구성했다.

시는 아카이브 내 모든 사진은 저작권이 서울시에 있기 때문에 출처만 정확하게 표기하면 상업적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변경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는 90년대 이후 시정사진 기록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