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엠선교회(한국오엠) 신임 대표로 최현미(51·사진) 선교사가 3일 취임했다. 최 선교사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동로 은혜샘물교회(박은조 목사)에서 열린 대표 이취임식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땅 끝까지 전하는 부르심에 충성하려고 한다. 망설임과 주저함이 아닌 담대함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며 소회를 밝혔다.
최 선교사는 대학 시절 한국기독학생회(IVF) 학내 선교기도모임을 통해 선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졸업 후엔 청년대학생 선교집회인 선교한국에 참가했다가 선교사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평신도 단기선교사로 출발, 당시 공산권 장벽이 막 무너진 루마니아의 개척팀 일원으로 본격적인 선교 활동을 감당했다. 이어 영국에서 활동하며 유럽에 퍼져있는 다양한 무슬림들을 만났고 중동의 A국 선교사로도 활동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오엠의 인사팀장으로 일했다.
한국오엠은 국제오엠(OM·Operation Mobilization)선교회의 지부다. 영어 ‘OM’은 우리말로 ‘복음의 기동대’로 불린다. 25년 전 창립돼 40개국에 170가정의 선교사들이 활동 중이다.
최 선교사는 국내 선교단체로는 드물게 여성 리더십이기도 하다. 그는 “선교 사역을 하면서 한 번도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과 다르게 일했던 적은 없었다”며 “선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다. 복음으로 심장이 뛰지 않는다면 어떤 프로젝트나 노력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대표직 임기는 4년이다.
용인=글·사진 신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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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엠선교회 최현미 대표 “그리스도를 땅 끝까지 전하는 일… 주저함 없이 첫 발 내딛어”
입력 2016-02-04 20:51 수정 2016-02-04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