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0일] ‘혼자’는 좋지 않습니다

입력 2016-02-05 18:18

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220장(통 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장 18∼25절


말씀 :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2장에서 그분이 좋지 않게 여기신 것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사람이 ‘혼자’ 있는 것입니다(18절). 그래서 혼자인 아담을 위해 돕는 배필로 여자를 창조하셨습니다(18, 20절). 함께 있을 때 아름답고 행복한 것이 인간입니다. 자신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거나, 혼자만 잘되는 것 역시 좋지 못한 일입니다. 함께 어울려 잘되는 것을 하나님이 좋아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도 둘씩 짝을 지어 보내셨고 사도행전의 사역자들도 함께 일했습니다. 혼자 일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바울 사도도 함께하는 사람이 없을 때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곁에 있는 사람을 통해 맛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돕는 자를 필요로 합니다. 하나님 외에 누구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결코 없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입니다. 도움 받고, 도움 주며 사는 것이 아름다운 일입니다. 남자인 아담에게 여자인 하와를 돕는 배필로 주신 것은 힘 있는 사람도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도움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완전한 사람도, 도움을 주지 못할 만큼 모자란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하와를 짝지어주시며 그 두 사람이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24절).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신비한 일입니다. 사람이 혼자 있는 한, ‘하나’를 이루지 못하는 불완전한 존재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둘이 연합할 때 비로소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 노인과 젊은이, 부자와 가난한 자, 힘이 센 자와 약한 자가 하나로 이어질 수 있을 때 하나님께서 좋게 여기십니다. 반면 하나님의 대적인 사탄은 분열을 조장합니다. 함께 살지 못할 이유를 찾아 헤어지게 하고 사회에 갈등과 분열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하나를 위해 애써야 합니다. 북한과 하나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자립이 불가능한 농촌교회가 혼자가 되지 않도록 찾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우리는 하나여야 합니다.



기도 : 혼자만 잘난 것처럼 교만해지지도 말고 누군가를 외롭게 하지도 말게 하옵소서. 이웃을 사랑하며 외로운 사람의 친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