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가 매일 기쁘게’191장(통 42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장 4∼14절
말씀 : 오늘은 설날입니다. 한 해 동안 한량없는 축복과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가족들과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흙으로 지으셨습니다. 성경에 하나님은 토기장이로 비유됩니다(사29:15∼16, 사64:8, 렘18:6, 롬9:20∼21). 하나님은 흙으로 그릇을 빚는 토기장이처럼 무엇이든지 그 뜻대로 만들 수 있는 주권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흙으로 빚으셨지만 가장 고귀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인간이 고귀한 존재로 창조될 수 있었던 것은 재료인 흙 때문이 아닙니다. 흙으로만 빚었다면 다른 짐승들과 같은 존재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흙으로 빚으신 후 그 속에 생기를 불어넣으셨습니다. 같은 재료인 흙으로 지은 다른 모든 짐승들과 매우 큰 차이점을 보여 주는 부분입니다.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므로 사람을 독특한 존재로 지으셨음을 강조합니다. 그렇게 생기를 불어넣으니 “생령”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영혼을 지닌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흙으로 빚은 육체에 생명만 부여된 짐승과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영적인 존재가 된 것입니다. 이것은 흙으로 만든 육체를 지닌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짐승과 다르게 영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짐승과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영적 존재임을 드러내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육신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허우적 대며 살지 말고 건강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영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육체의 욕구를 죽이는 삶이 생기를 불어넣으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입니다. 우리 안에서 육체의 욕구와 성령의 욕구가 항상 충돌하고 있습니다(갈 5:16∼17). 육체의 욕구에 끌려 다니면 생기를 넣어주신 영적 존재의 모습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귀한 우리 인생을 흙이라는 무가치한 존재로 전락시키지 않기 위해 영적 욕구를 채워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육체의 본능만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성령충만하여 영적으로 건강한 가치를 드러냅시다.
기도 : 우리를 흙으로 지었지만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육체의 욕구에 빠지지 않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의 감동대로 거룩한 열매 맺으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
[가정예배 365-2월 8일] 흙과 생기
입력 2016-02-05 18:05 수정 2016-02-05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