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초교파 회개운동 확산 시킬 것”… 깊은회개운동 펼치는 조정대 큰빛교회 목사

입력 2016-02-04 20:50 수정 2016-02-04 21:54
깊은회개운동 섬김위원장 조정대 목사는 “한국교회가 민족적 차원의 회개기도를 간절히 드릴 때 성령의 역사로 대부흥의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큰빛교회 제공

“오늘 한국교회의 깊은 회개가 필요한 때입니다.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뜻의 회개는 하나님이 주신 언약의 말씀으로 구약성경에 1050번이나 ‘내게 돌아오라(Turn to God)’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국교회 회개운동을 펼쳐오던 조정대(59·서울큰빛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목회자 10여명이 깊은회개운동 섬김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31일 전국교회 목사 전도사를 초청, 집회를 갖는다.

섬김위원장을 맡은 조 목사는 “한국교회와 나라를 위한 순수 회개기도 운동으로 우리 민족이 지은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하자는 것이 가장 큰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명절마다 제사를 드리고 무당을 통해 미신과 잡신을 섬겼던 죄를 하나님 앞에 통회하고 한민족의 잘못된 죄악들을 회개하자는 초교파 기도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성경의 예레미야나 다니엘, 느헤미야 선지자들도 부모와 조상의 불순종과 허물을 자신의 죄와 함께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나아갔습니다. 후손들이 정신 차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새롭게 했을 때 민족의 장래가 열렸고 회복이 이루어졌습니다.”

조 목사는 “회개는 자신의 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부모와 조상들의 죄악까지 회개할 때 하나님이 받으셨다”며 “이 ‘깊은회개운동’은 전적으로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의존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부터 조상의 죄와 목회를 성공의 도구로 삼고 살아온 죄, 목회와 일이 우상이었던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계명을 수없이 가르쳤지만 정작 저는 하나님보다 저 자신의 욕구와 만족을 추구했었습니다.”

조 목사는 “이번 집회가 회개운동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또 다른 기독교 행사가 되지 않아야 한다”며 “전국 목회자가 모이기 편리한 장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첫 집회를 시작으로 해외와 지방에서도 깊은회개 집회가 열릴 수 있도록 회개기도 붐을 확산시키려 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동역할 목회자나 평신도 자원봉사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장신대와 연세대 신학대학원을 거쳐 미국 드루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조 목사는 크리스찬치유영성연구원 영성학 교수로도 활동해 왔다. 깊은회개운동은 조 목사와 함께 박화준 윤민호 목사 등 각 교단 목사 장로들이 동역하며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조 목사는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치지라”(대하 7:14)는 말씀이 이번 깊은회개집회 주제 성구라며 다시 한번 전국교회 목사 전도사들의 집회 참석을 요청했다(깊은회개운동 섬김위원회·02-386-3435).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