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2월 역대 최고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업체들이 1월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각종 할인 프로그램을 내놓은 데 이어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까지 더해졌다. 다만 차종별로 할인 폭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형 모델 출시가 예정된 차종이나 구형 모델은 할인 폭이 크고, 인기 차종이나 신형 모델은 할인 폭이 작다. 물론 개별소비세 인하는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현대·기아차는 개소세 인하에 발맞춰 추가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2월 할인 프로그램에다 개소세 인하분을 더하고, 여기에 추가·특별할인을 더하는 방식이다. 모든 할인조건을 충족할 경우 현대차는 26만∼227만원, 기아차는 52만∼531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기아차 구형 K7은 515만∼531만원 할인되지만, 신형 K5는 85만∼102만원을 할인한다. 그랜저는 165만∼180만원의 할인이 가능하다. 지난해 최신 모델이 나온 아반떼는 26만∼44만원, 투싼은 43만∼53만원 할인으로 개소세 인하분만 적용된다. 한국지엠 쉐보레 역시 2월 할인 프로그램에 개소세 인하까지 더하면 90만∼376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말리부 가솔린 모델의 경우 현금구매 시 최대 210만원 할인에 개소세 인하분, 노후차량 지원금을 더하면 376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말리부 신형 모델은 상반기에 출시된다.
쌍용차도 개별소비세 인하로 29만∼204만원의 인하 효과가 있고, 여기에 개별 특별할인이 결합된다. 이달 중 차량을 구입하면 설 귀성비 명목으로 코란도C는 80만원, 렉스턴W는 100만원, 코란도 스포츠는 20만원을 되돌려준다. 르노삼성차는 개소세 인하로 29만∼69만원의 할인을 한다. 여기에 2월 현금구매 시 50만∼150만원을 설 귀성비 지원 명목으로 추가 할인한다. 모든 할인 조건을 맞추면 SM3는 154만∼172만원, SM7은 287만∼368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수입차들도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는다. 가격이 비싼 만큼 개소세 인하 혜택도 크다. 최고 440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폭스바겐은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달에도 계속 운영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4일 “개소세 인하와 특별할인 외에도 업체별로 복잡한 조건의 할인 프로그램이 많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남도영 기자
자동차 빅 세일 시장 열렸다… 기아 K7 최대 531만원 할인
입력 2016-02-04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