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TV 가이드] ‘스물’ ‘와호장룡’… 취향저격 영화들 풍성

입력 2016-02-05 04:00

설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 영화가 준비됐다. KBS2는 5∼9일 국산 영화 최신작들을 매일 한 편씩 선보인다. 5일에는 이준기, 여진구 주연의 ‘내 심장을 쏴라’(밤 12시30분)가 방송된다. 아프고 상처받은 청춘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다.

 6일에는 1760만여명의 관객 수를 기록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오른 ‘명량’(오후 10시5분)이 준비됐다. 지난해 추석부터 명절 영화 시청률 1위에 등극한 흥행작이다. 7일에는 스릴러 추격극 ‘표적’(오후 11시40분)이 나온다.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남자(류승룡)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이진욱), 그리고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숨 막히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윤석, 유해진이 출연한 ‘극비수사’(오후 9시50분·포스터)는 8일 전파를 탄다. 1978년 부산에서 발생한 실제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김윤석)와 도사(유해진)의 33일간 이야기를 그렸다. 김우빈, 강하늘이 주연을 맡아 좌충우돌하는 스무 살 청춘을 그린 영화 ‘스물’(오후 9시50분)은 9일에 볼 수 있다.

 EBS는 검증된 해외 명작을 연속 방영한다. EBS1에서는 6일 아름다운 영상미로 무협영화의 신기원을 이룬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오후 11시5분), 7일 톰 행크스의 감동 대작 ‘포레스트 검프’(오후 2시 15분), 8일엔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빛나는 ‘니모를 찾아서’(오후 5시15분)와 아카데미 3관왕 ‘위플래쉬’(오후 11시40분) 등이 방송된다.

EBS2에서는 8일 ‘이티(ET)’, 9일 ‘터미네이터2’(이상 오후 8시20분) 등 고전 블록버스터도 만날 수 있다. MBC는 8일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의 연작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오후 11시10분)를 내놓는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