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왜 그럴까. 그토록 크리스천들이 지탄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이라는 정체성을 그저 자신의 부분적인 정체성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를 온전히 따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일지 모른다.
이 책은 절망과 무관심이 뒤엉켜 자신과 공동체 모두를 파괴하는 이 세상에 새로운 희망을 일구는 것임을 다시금 일깨운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어려운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다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과거 그리스도교 역사에 신선한 자극을 제공했던 수도원 운동과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수도원 운동의 가치를 역설한다.
모두 9장으로 구성된 책에서 저자는 성서와 그리스도교 역사를 살피며 오늘날 활력을 잃은 교회에 너무나 오래돼 새롭게 보이는 수도원 운동이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아울러 그 자극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도원 운동 공동체들이 어떠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나아가야할 바를 깨워 주는 ‘다시금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상기시켜 주는 각성제가 될 것이다.
[크리스천 책갈피] 희망 일구는 새로운 수도원 운동
입력 2016-02-04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