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북동 통합 정수장 3월 준공

입력 2016-02-03 21:31
충북 청주시는 상당구 지북동 일대 21만4000㎡에 1240억원을 들여 조성한 통합 정수장이 오는 3월에 준공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대청댐의 물을 통합 정수장에 공급해 시험운전하고 있다. 하루에 12만5000t의 물을 정수해 상당구와 청원구를 중심으로 3만5000∼4만 가구에 공급한다.

통합 정수장은 오래돼 낡은 지북·영운 정수장을 대체하게 된다.

통합 정수장은 완벽한 정수처리와 시설관리로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수돗물 냄새 방지를 위해 단계별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조류가 발생하면 독소물질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시민, 시민사회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돗물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수질검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수돗물 생산·운영에 관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수질이 궁금한 시민을 위해 직접 방문과 현장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도도 시행된다.

시는 이와 함께 물의 공원 조성 등 주민 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통합 정수장이 준공되면 여과·정수시설을 견학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4만5000㎡ 부지에 물을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한다. 산책로와 피크닉장, 야생화 화원, 물레방아, 운동시설 등을 갖춰 시민 휴식공간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시는 새로 개발되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오송 2산업단지, 오창 3산업단지, 택지 개발지역 등에 급수시설도 확충한다. 문의면과 오창읍, 남일면 등 7곳에는 22억원을 들여 14.9㎞의 급수관을 매설, 농촌 소규모 수도시설을 공공 상수도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며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물을 생산·공급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