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철책 14.2㎞ 올 상반기 철거… 강원도-육군 8군단 협약

입력 2016-02-03 21:34
강원도 동해안에 설치된 14.2㎞ 길이의 군(軍) 경계철책이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 전에 철거될 전망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와 육군 8군단은 3일 8군단에서 군 경계철책 철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지난해 7월 군 합동참모본부로부터 26곳, 14.8㎞에 대한 철책 철거 동의를 받은 이후 지난해 3곳 0.6㎞를 철거했으며 올해는 14.2㎞를 철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환동해본부와 8군단 간 원활한 군 철책 철거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해수욕장 개장 이전에 철책 철거에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내에서는 이와함께 강릉·삼척·고성·양양군이 군부대와 합의각서를 체결했으며 동해·속초는 이달 중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군부대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도와 동해안 6개 시·군, 군부대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해안경계 작전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름해변 개장 전까지 대체장비 및 시설을 설치하고 철책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