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거창∼춘전 간 도로공사 준공을 완료함에 따라 서부권대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방도 1084호선 거창∼춘전 간 도로 확포장공사 7.5㎞ 구간을 한 달 앞당겨 지난달 29일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지방도 1084호선 거창∼춘전 간 도로는 함양군 수동면과 거창군 거창읍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도로다. 옛날 보부상들이 5일장을 찾아 춘전 고개를 넘어 함양에서 거창으로 이동하던 삶의 애환이 담긴 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함양에서 거창으로 이동하려면 국도 3호선을 이용, 거창군 마리면으로 우회해 가야만 했다. 거창군 남상면 춘전리에서 무촌리까지 7.5㎞ 구간이 왕복2차로로 확장됨에 따라 지방도를 이용할 경우 4㎞(10분 정도)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남 미래50년 역점사업인 한방 항노화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 간 연계효과와 물류수송비 절감 등도 기대된다.
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도로 투자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2016년 국지도와 지방도에 총 6개 사업을 조기 준공해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용재 도 도로과장은 “이번 도로의 준공으로 거창, 함양 지역을 찾는 귀성객 및 관광객들의 교통불편 문제가 해소됐다”며 “경남 미래50년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추진하는 공사를 조기에 완료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거창∼춘전 도로공사 한 달 당겨 조기 준공… 경남 서부권 개발 가속
입력 2016-02-03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