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하철 선로 추락 시각장애인 생명 구한 해병대 병장 채용키로

입력 2016-02-03 21:19

LG그룹이 지난달 대구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최형수(24·사진) 해병대 병장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전달하고 졸업 후 채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LG복지재단은 또 최 병장의 소속부대에도 투철한 사명감과 용감함을 지닌 장병을 양성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감사패와 함께 격려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LG 관계자는 “의로운 일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강한 책임감을 발휘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대구대 경찰행정학과에 재학 중 입대한 최 병장 본인에게 직접 의사를 물은 뒤 채용을 결정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