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계곡 물에 빠진 남녀를 구하고 숨진 고 이혜경씨 등 4명에게 ‘참안전인상’을 수여했다.
이씨(당시 51세·여)는 지난해 7월 26일 경북 울진군 왕피천에서 3m 깊이 계곡물에 빠져 익사위기에 처한 남녀를 구조했으나 본인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승선(51·간판시공업)씨는 지난해 1월 10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건물 외벽 가스배관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주민 10여명을 구조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부천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40대 여성을 구조하려다 트럭에 치여 숨진 고 정연승(당시 35세) 특전대 상사와 지난해 8월 대구지하철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70대 할머니를 구조한 정유석(27·회사원)씨도 이 상을 받았다.
참안전인상은 재난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국민을 발굴해 치하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물에 빠진 남녀 구하고 숨진 故 이혜경씨 등 4명 ‘참안전인상’
입력 2016-02-03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