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TV 가이드] 시청자 참여해 노래대결… 대세는 음악예능

입력 2016-02-05 04:10

명절에도 음악예능이 대세다. 일반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게 올 명절 음악예능의 특징이다. SBS는 파일럿 음악예능 ‘판타스틱 듀오’(9일 오후 5시50분)를 방송한다. 누구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기획된 쌍방향 소통의 음악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선 미리 선정된 가수들과 듀오로 노래하고 싶은 시청자들을 모집한다. 시청자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노래를 불러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가수들은 시청자들의 노래를 들은 뒤 자신과 가장 어울릴 만한 이를 골라 실제 무대에서 듀오로 공연을 한다. 듀오에 참여할 가수로는 임창정, 박명수, 김범수, 장윤정이 확정됐다. 가수 겸 작곡가 윤상과 서장훈, 강균성, 윤정수, 김숙 등이 패널로 합류했다. 전현무, 김수로가 더블 MC로 등장한다.

 MBC는 지난해 추석특집으로 꾸며 큰 화제를 모은 ‘듀엣가요제’(8일 오후 5시45분·사진)를 재정비해 설 연휴기간 선보인다. 듀엣가요제는 국내 최정상 가수들과 일반인이 함께 파트너가 돼 듀엣 무대를 만드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각 무대가 끝난 후 500명의 일반인 청중평가단이 승자를 가린다. 설특집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로 출연진 폭을 넓혀 한층 더 풍성한 무대를 만든다. 버즈 민경훈, 에이핑크의 실력파 메인보컬 정은지, 정준영, 트로트 여신 홍진영, 블락비 지코, ‘복면가왕’ 초대 우승자 솔지, 추석특집 ‘듀엣가요제’ 우승자 마마무 휘인까지 총 7명의 가수가 출연한다.

 KBS2는 ‘전국 아이돌 사돈의 팔촌 노래자랑’(8일 오후 5시10분)을 방송한다. 지난해 추석특집으로 방송한 ‘전국 아이돌 노래자랑’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다양한 끼를 가진 아이돌은 물론 그 아이돌들 못지않은 외모와 재주를 간직한 형제자매들이 함께 등장해 무대를 꾸민다.

 걸그룹 여자친구 소속 엄지의 오빠 김보근과 헬로비너스 라임의 오빠 김세준은 빼어난 실력으로 녹화장에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강호동과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다. 가수 김흥국과 은지원, 김종민, 이특, 에일리, 개그맨 김영철과 박성광이 심사위원으로 나온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