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통 4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장 14∼19절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들은 다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각각 적절한 위치에서 그 역할과 기능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넷째 날 창조하신 하늘의 아름다운 것들을 봅시다. 하늘에 두 큰 광명체를 만드시고 또 별들도 만드셨습니다. 그것들이 각각의 자리를 지키게 하셨습니다.
하늘의 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 지구가 속한 별들을 태양계라고 하는데 태양계는 태양과 여덟 개의 행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양계는 직경이 약 113억km입니다. 그런데 이 태양계는 수십 억 개의 항성계 중 하나에 불과하고 이 항성계들은 은하계라 불리는 성단을 구성합니다. 이 은하계는 우리 태양계의 100억 배의 밝기를 가지며 그 직경은 10억 광년이라니 그 규모는 측량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은하계와 이웃 은하계의 거리는 약 100억 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우리의 은하계도 거대한 은하계 덩어리를 형성하는 수백 개의 은하계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은하계에는 약 1000억 개의 별이 있다고 합니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별이 존재하는데 하나님께서 모두 창조하셨고 각각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크고 작고 또 밝기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어느 것이 덜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해는 해의 가치, 달은 달의 가치 그리고 별들은 별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지구는 다른 별들에 비할 때 매우 작은 별이지만 유일하게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라는데 그 가치와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우주를 보면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받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70억 인구 역시 모양도 다르고 개성들이 다 다릅니다. 그러나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으며 그 가치는 모두 동일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매우 존귀한 존재입니다. 바울 사도는 종도 소중한 존재라고 2000여년 전에 가르쳤습니다(고전 7:22).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중요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자기 자리를 지키면 이 땅에 존재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문제는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는 욕심입니다. 그런 천사가 사탄이 되었음을 암시하는 구절이 있습니다(유 1:6).
우리가 종종 누군가를 무시하거나 누군가를 부러워하는데 하나님이 세우신 자리를 잘 지키며 행복하게 사는 그 사람이 아름답고 존귀한 것입니다. 태양도 달도 별들도 다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자기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이 문제지요. 자기 자리가 아닌데도 허망한 욕심을 부리며 세상을 병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내 자리, 나를 보내신 그 자리에서 나의 가치를 아름답게 드러냅시다. 나는 소중합니다.
기도 : 나를 창조하시고 가장 적절한 자리에 세우셨음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게 하옵소서. 허망한 욕심에 빠져 내 자리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
[가정예배 365-2월 4일] 해와 달과 별
입력 2016-02-03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