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그 주변을 오가는 자기부상열차가 3일 운행을 시작한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독자 기술로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한 것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인천시 중구 용유동 관광단지 사이를 오가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3일 오전 11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자기부상열차는 열차와 레일의 마찰이 없어 바퀴가 달린 기존 열차보다 승차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열차는 인천국제공항역∼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국제업무단지역∼워터파크역∼용유역 사이 6개역(총 연장 6.1㎞)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 단위로 무인(無人) 운행한다. 최대 시속 80㎞으로 달린다. 인천공항역에서 용유역까지는 15분이 걸린다. 2개 차량을 이어 한 대를 구성하며, 한 대에 최대 230명이 탑승한다. 당초 2013년 9월 개통을 하려 했으나 각종 안전검사에서 자동운전, 정차 시스템 등에 문제가 발견돼 연기됐다.
자체 기술로 자기부상열차를 개통한 것은 2005년 운행을 시작한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중국은 후난성에서 독자 개발한 기술로 자기부상열차 운행을 곧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세계 두 번째 개통… 인천국제공항∼용유동 운행
입력 2016-02-02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