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모든 연령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통종합안전체험장을 만들려고 합니다.”
박춘희(61·사진) 서울 송파구청장은 2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안전처가 선정한 자치구 안전지수 1위의 여세를 몰아 ‘안전’하면 송파가 떠오르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통종합안전체험장은 항공·선박·철도 등 대형 교통수단의 안전사고에 대처할 교육시설로 기존 어린이안전교육관(천마근린공원 내)에 증축할 예정이다. 영상체험관, 항공·선박·철도 체험관 등 총 4개의 체험관으로 구성되며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 전체를 관광벨트화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한 ‘석촌호수-석촌동고분 간 거리명소화’와 방이맛골명소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역사유적과 지역 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도보관광코스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는 “관내 유적이라면 풍납토성에만 주목했는데 석촌동고분의 주인공이 한성백제의 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 무덤일 것으로 추정돼 주목받고 있다”며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인 123층의 제2롯데월드가 올해 말 준공되는 것과 연계해 내년 4월 벚꽃축제때는 석촌호수에서 멋있는 음악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책읽는 송파’의 완결판으로 책박물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가락동시영아파트 공공기여금으로 기부채납 받는 곳에 박물관을 만들어 2018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며, 지금부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에 대한 박 구청장의 관심은 남다르다. 그는 “청소년들이 행복한 송파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문화공간 ‘또래울’과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를 만들었다”며 “올해는 접근성이 뛰어난 잠실종합운동장 부근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하3층·지상8층, 연면적 2732㎡ 규모로 조성되며 다양한 문화체험, 진로직업체험 및 동아리활동을 위한 다목적실, 스튜디오,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1∼2월 각 동을 다니면서 주민들과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박 구청장은 “구청장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의 민원 사항에 가능하면 즉시 답을 해주고 검토가 필요하면 가부를 반드시 알려주는 식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박 구청장은 매주 수요일 구청에서 점심시간에 직장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재중 기자
[신년 초대석-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교통종합안전체험장 연말 완공”
입력 2016-02-02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