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어르신에 떡국 대접 위해 이원준 롯데百 대표 ‘셰프’ 변신

입력 2016-02-02 21:02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와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오른쪽 네 번째)이 2일 서울 중구장애인복지관에서 설을 앞두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잡채를 만들고 있다. 김지훈 기자

롯데백화점 이원준 대표이사가 설을 맞아 어르신들께 떡국을 대접하기 위해 ‘일일셰프’로 변신했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중구장애인복지관에서 떡국을 직접 끓여 장애인 어르신 20여분께 대접했다. 이 대표는 “떡을 썰어 떡국을 끓여 보는 것은 난생처음”이라면서 “오늘 떡국을 끓이기 위해 어제 퇴근 뒤 연습을 하긴 했는데 많이 부족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 대표는 손수 끓인 떡국을 직접 그릇에 떠서 어르신들께 드리며 “맛있게 드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라고 일일이 인사했다.

이날 명절음식 요리 및 배식 봉사활동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열린의사회 고병석 이사장을 포함해 롯데백화점 본사 임원, 신임 여성점장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백화점, 고객, 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하는 진정성 있는 상생 나눔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고객 및 파트너사와의 소통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최근 일일 선물배송에 직접 나서 명절 직전의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3000여 파트너사와는 2014년 취임 이후부터 서신을 통해 소통하는 ‘레터 경영’을 해오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