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20억 투입 전통시장 살리기 나섰다

입력 2016-02-02 20:21
경북도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도는 대형마트·SSM 확산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자생력 제고를 위해 올해 220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획일적 시설개선과 일회성 행사지원으로는 전통시장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자구노력이 돋보이는 전통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을 강화한다.

시장별로 특화요소를 발굴·개발해 대형 유통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상인 창업지원을 통한 젊은층의 시장유입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구미 중앙시장, 문경 가은아자개시장, 청송 진보시장, 봉화 춘양시장에 26억원을 지원한다.

또 젊은 세대의 시장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3곳의 전통시장 유휴점포를 활용,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청년이 창업할 수 있도록 점포임차료, 인테리어비용, 마케팅 등에 점포당 2500만원씩을 지원한다.

또 17개 시장에 124억원을 투입해 아케이드 설치, 개방형마트 건립 및 노후시설 개선을 추진해 상징성 있는 디자인을 가미함으로써 지역특색이 드러나도록 개선한다.

정감 넘치고 깨끗한 5일장 육성을 위해 봉화시장 등 26개 시장에 38억원을 지원해 화장실 개·보수, LED교체, 아케이드 보수, 옥상 방수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시장 이미지 개선과 고객 스비스 향상을 위한 전통시장 좌판설치를 지원하고 대구시민 장보기 투어단 운영, 선진시장 비교견학, 상인워크숍 등을 통해 상인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