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골프공을 던져 주면 야구 배트로 맞혀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사진)가 독특한 훈련 방법을 공개했다.
리디아 고는 2일(한국시간) 보도된 미국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연습 루틴 가운데 하나가 골프 클럽 대신 야구 배트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 연습은 손과 눈의 동작을 일치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훈련을 재미있게 만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한국에 머물렀던 리디아 고는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했다”며 “콘서트장에서 소리도 지르고 쇼핑도 했다. 한국 음식도 많이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말 영화배우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려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리디아 고는 “지난해에 나와 관련된 일들을 즐기면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는 즐기는 것이다. 세계 랭킹 1위를 지켜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지만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LPGA 랭킹1위 리디아 고 “골프 클럽 대신 야구 배트로 훈련해요”
입력 2016-02-02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