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4·사진)의 미국 진출이 여전히 안개 속인 가운데 이틀 내로 행선지가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블로그’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인 내야수 이대호의 행선지가 48시간 이내에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메리칸리그 서부팀(시애틀 매리너스)과 내셔널리그 중부에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후보다”고 밝혔다.
스포츠블로그는 메이저리그 공식 블로그로 공신력이 높은 편이다. 스포츠블로그는 이들 두 팀 중 “현재 카디널스의 상황을 보면 이대호를 영입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팬 투표를 공개하며 이대호의 세인트루이스행에 무게를 실었다. ‘당신은 세인트루이스가 이대호와 계약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 82%가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이대호는 애리조나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당초 지난달 29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귀국을 미루고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들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 측은 “몇 개 구단과 협상 중인지, 진척이 어느 정도 됐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2∼3개 팀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황인호 기자
이대호, 세인트루이스행說 솔솔… 메이저리그 공식 블로그 언급
입력 2016-02-02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