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 이수지씨,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올라

입력 2016-02-02 21:10

‘파도야 놀자’, ‘거울 속으로’ 등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42·사진)씨가 올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Shortlist)에 올랐다고 출판사 비룡소가 2일 밝혔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가 2년마다 수여하는 상으로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에리히 캐스트너, 모리스 센닥,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앤서니 브라운 등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한국 작가로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최종 후보에는 이씨를 비롯해 독일 이란 이탈리아 네덜란드 작가 등 5명이 올랐다. 수상자는 4월 4일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 기자회견장에서 발표된다.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북아트를 공부한 이씨는 국내에서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하다. ‘파도야 놀자’를 비롯해 여러 권이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에서 출간됐고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 등에 선정됐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