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는 쌀쌀하게 시작했다가 점차 기온이 올라 포근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설 연휴에 충청 이남 서쪽지방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구름이 많이 끼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이라며 “설날 이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져 큰 추위는 없겠다”고 예보했다. 연휴 기간 중 가장 추운 날은 7일이다.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6도, 춘천 영하 9도, 대구 영하 4도 등을 기록하겠다.
설날인 8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다. 서울·경기, 강원 영서지방에 눈 또는 비 내리는 곳도 있겠다.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3도, 최고기온은 6도로 예상된다. 부산은 0∼8도, 대전은 영하 3도∼영상 7도, 광주는 영하 2도∼영상 5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9∼10일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다. 10일 서울은 영하 2도∼영상 7도, 부산은 영상 2∼9도의 기온을 보이겠다.
연휴기간 바다의 물결은 대체로 낮게 일겠지만 귀성이 시작되는 5∼6일에는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5∼6일 남해 동부, 동해 남부, 제주도 해상에서 물결이 다소 높게 일 것”이라고 말했다.김미나 기자
설 연휴 춥다가 점차 포근해질 듯
입력 2016-02-01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