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넘실… 마산항 날개 달다

입력 2016-02-01 20:45
경남 창원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가포신항 물동량이 209t이나 증가하는 등 신항이 활성화되고 있다. 사진은 가포신항 전경.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가포신항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마산항의 항만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창원시는 2015년 마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1556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컨테이너화물이 6000TEU에서 1만3000TEU로 2배 넘게 증가하고, 일반화물도 200만t 이상 증가하는 등 가포신항 활성화에 따른 효과로 해석된다.

창원시는 한국지엠 창원공장과 그동안 부산신항을 통해 수출하던 자동차 물량을 가포신항으로 옮겨오는 MOU를 체결하고, 진로소주와도 협약을 맺는 등 신항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왔다.

시는 지난해 개장 당시 가포신항의 운영과 관련해 우려가 컸던 만큼 가포신항과 마산항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도 마산아이포트㈜와 협력해 적극적인 포트 세일즈 및 물류취급 관계자 항만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지원해 오던 컨테이너 화물유치 인센티브 예산을 올해 대폭 늘려 가포신항을 창원의 중추항만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마산지방해양수산청, 마산아이포트 등 항만 관계기관과 협력해 항만 관련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항만인력 육성과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환 시 해양항만과장은 “마산항 활성화 사업은 창원시의 해양관광 및 첨단산업과도 연계돼 있어 창원시 투트랙 전략에 대한 앞으로의 장밋빛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