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주여 뜻대로’ 549장(통 43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창세기 1장 6∼13절
말씀 : 성경의 첫 장인 창세기 1장에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우 중요한 표현이 나옵니다. 일곱 번이나 반복되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바로 “좋았더라”입니다. “좋았더라”는 말씀 앞에는 반드시 단서가 붙어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입니다. 내가 아무리 좋게 여겨도 하나님께서 좋게 여기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기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할 것을 깨우쳐주십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어떤 일에 성공한 것 같고 잘되었다고 판단될 때 하나님 앞에 엎드려 과연 그것을 하나님께서도 좋게 여기실지 물어야 합니다. 자녀들을 잘 키웠다고 생각할 때도 그렇습니다. 38장에 나오는 유다는 하나님이 악하게 여기시는 아들들에게서 어떤 문제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의 왕을 선택할 때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려고 하다가(삼상 16:6) 하나님의 책망을 받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사람이 보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며(삼상 16:7) 결국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다윗을 선택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저지른 행위가 죄가 된 것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했기(삼하 11:27) 때문이며, 많은 이스라엘 왕들에 대한 판단 기준 역시 “여호와 보시기에”(왕상 14:22) 어떤가라는 것을 곳곳에서 보여줍니다. 내 눈과 취향에 아무리 좋아도 하나님이 어떠실지 늘 따져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입니다.
1장에 또 많이 나오는 표현이 “그대로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좋다고 하셨습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어야 “좋았더라”는 선언을 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좋아보여도 말씀과 다르다면 그것은 결코 좋은 것일 수 없습니다. 반면에 내 생각대로 되지 않아도 말씀대로 되었을 때 그것이 좋은 것입니다. 6장과 7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노아가 그 명하신대로 다 준행했다”는 말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창 6:22, 7:5). 그러기에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하나님의 설계대로 성막을 만들었습니다. 출애굽기의 마지막은(39, 40장) 그 성막의 모든 것이 명령하신 대로 되었다는 표현이 13번 나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축복하였습니다.
성경은 열자마자 좋은 인생을 가꾸는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아야 좋은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될 때 좋게 여기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기도 : 내게 좋거나 내 말대로 될 때 좋아하던 것을 회개합니다. 내게 불편하고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는 것을 추구하고 또 그것을 즐거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
[가정예배 365-2월 3일] 정말 좋은 것
입력 2016-02-02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