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드는 ‘安신당 바람’… 국민의당, 3주 연속 지지율 하락

입력 2016-02-02 04:04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안철수 의원 탈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의 국민의당은 3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해 ‘컨벤션 효과’가 꺼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지난달 25∼29일 전국 성인 남녀 25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1.9%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더민주가 26.9%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1일 밝혔다. 안 의원이 탈당하기 전인 12월 1주차 조사 결과(26.9%)와 동일한 수치다.

반면 국민의당은 지난주 대비 4.0% 포인트 하락한 13.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2주차 조사(20.7%) 이후 계속 하락했다.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도 더민주는 3.7% 포인트 상승한 27.4%를 기록해 2.3% 포인트 하락한 국민의당(31.1%)과의 격차를 좁혔다. 수도권에서는 더민주가 30.4%로 국민의당(11.9%)을 크게 앞섰다.

새누리당(40.6%)은 6주 만에 처음으로 4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도 지난주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44.8%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18.8%로 1위를 차지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6.8%)와 안 의원(13.2%)이 뒤를 이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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