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CCIB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7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날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보낸 초대장(사진)에는 3차원 입체로 된 정육면체가 그려져 있다. 가운데 모서리 부분에서 빛이 새어 나오면서 숫자 ‘7’을 표현하는 모양을 나타낸다.
삼성전자는 15초짜리 티저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기어VR을 착용한 사람이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나온다. 가상현실(VR) 공간에는 초대장에 그려진 것과 같은 정육면체가 회전하면서 등장한다. 갤럭시S7이 가상현실과 연동성을 강조한 제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등 최소 2종류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7은 5.1인치, 갤럭시S7 엣지는 5.5인치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7은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브라이트셀’ 카메라 센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8890과 퀄컴 스냅드래곤820이 함께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북미지역에는 스냅드래곤, 다른 곳에서는 엑시노스를 쓰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7 공개 일정을 확정하면서 LG전자와 5시간 간격으로 신제품을 공개하게 됐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5를 21일 오후 2시에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공개한 후 3월 1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4월 초에 시장에 출시하던 것보다 한 달가량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21일 신제품 ‘갤럭시S7’ 만나보세요
입력 2016-02-01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