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박극제 부산 서구청장] “송도해수욕장·해상케이블카 역점”

입력 2016-01-31 19:27

“올해는 원도심 재생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1913년 개장)과 6·25전쟁 당시 대통령 관저(1950∼1953년)인 임시수도기념관이 위치한 부산 서구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 중심에 3선의 박극제 구청장이 있다.

박 구청장은 3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복지행정 대상 수상 등 29개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올해는 현장행정으로 더 큰 성과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송도해수욕장 개발은 박 구청장의 최대 역점사업이다. 송도해수욕장 4대 명물 중 하나인 구름다리는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18년 복원 완료할 계획이다.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도해상케이블카 복원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송도지구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은 1구역은 거북섬 주변 테마휴양공간을 조성하고 2구역은 송도오션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도심 재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도 다양하다. 25년간 방치됐던 한진매립지 일원에 69층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지원하고,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된 아미동 초장동 일원은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이 결합된 자력형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올해 건축설계를 마무리해 201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백년송도 골목길 활성화 사업’은 역사·문화·젊음을 주제로 특화된 거리로 조성한다.

서구는 고신대·동아대·부산대병원 등 3개 대학병원이 위치한 부산의 의료중심 도시다.

박 구청장은 이를 기반으로 의료관광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의료기술과 다양한 관광정보를 적극 홍보하고 부산지역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백화점 등을 찾아 관광코스도 개발한다.

박 구청장은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등에 대한 다양한 복지정책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발족한 희망나래단은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공무원과 민간기관이 함께 대대적인 인적 인프라 구축을 통한 촘촘한 안전망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올해도 ‘사랑의 연탄 나눔’ ‘아이사랑 소망 들어주기’ ‘직원월급 자투리 나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위해 한국어 교실, 창업대비 교육, 결혼이주여성 인턴지원, 마을기업 일자리 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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