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영웅’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미얀마 의회가 1일 수도 네피도에서 개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총선에서 상하원 전체 의석(군부할당 166석 포함 664석)의 59%에 해당하는 390석(하원 255석, 상원 135석)을 확보한 수치 여사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여당으로서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NLD는 또 의원들이 참여하는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어려움 없이 대통령을 선출, 3월 30일 테인 세인 대통령의 퇴임 이후 새 정부를 출범시킨다.
수치 여사는 외국 국적의 남편과 아들 때문에 군부가 만든 현행 헌법조항상 당장 대통령이 될 수 없지만 ‘대통령 위의 지도자’로서 실권을 행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미얀마 의회 2월 1일 출범… 390석 차지 수치의 NLD 주도권
입력 2016-01-31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