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이 세계적인 도서관 협력 프로그램인 VIAF(Virtual International Authority File·가상국제전거파일)에 참여해 국내외 작가 및 연구자 22만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온라인컴퓨터도서관센터(OCLC)와 업무협약을 맺고 VIAF에 저자 인물 정보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며 “내달 1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돼 외국에서도 한국어로 된 국내외 작가 및 연구자의 자료를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VIAF는 세계 각국의 저자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35개국 3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참여로 VIAF에서 한국 저자의 다양한 외국어 표기, 외국 작가의 한글 번역명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VIAF에 소설가 ‘박완서’를 치면 미국 스웨덴 프랑스 등에서는 ‘Park Wan-so’, 스페인에서는 ‘Park Wan Suh’, 일본에서는 ‘朴婉緖’로 표기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박완서’를 검색할 수 있으며, ‘박완서’의 저작물을 출판한 국가와 책을 소장하고 있는 해외 도서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 국립중앙도서관 저자정보 DB에 포함된 한국인 저자에게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국제표준이름식별기호(International Standard Name Identifier·ISNI)’가 부여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국내외 작가 등 22만명 인물정보 공유… 국립중앙도서관-OCLC 협약
입력 2016-01-31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