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캉 강정호, 올 빅리그 빛낼 2년차 3인방”… 美 야구전문매체 피치 전망

입력 2016-01-31 19:19
재활에 몰두 중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해 메이저리그를 빛낼 ‘스타 2년차(sophomore) 트리오’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미국 야구전문매체 아웃사이드 피치는 31일(한국시간) 강정호와 크리스 브라이언트(24·시카고 컵스), 매트 더피(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으로 맹활약한 내야수 세 명이 데뷔 2년차에도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강정호에 대해서는 “올 시즌 초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가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회복한다면 지난해 보여준 성적이 우연히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경기 중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기 전까지 타율 0.287,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에 15홈런 기록했다.

강정호와 넥센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팬 초청행사 ‘트윈스페스트(TwinsFest)’에 참석해 동료 및 팬과 처음 만났다. 박병호는 “팬들께서 어떻게 배우셨는지 ‘고마워요’라는 한국말을 하셨다”며 “무척 환영받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네소타 구단도 크게 반겼다. 테리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가 매우 강한 타자라는 걸 확인했다.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라며 “박병호는 열정을 가진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잘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야수 트레버 플루프(30)는 “박병호가 경기하는 영상을 봤다. 정말 힘 있게 멀리 치더라”며 “박병호와 미겔 사노(23)가 동시에 등장하는 라인업을 상상해보라. 정말 흥미롭다”고 말했다.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