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혈액 우리가 채운다”… 해군 4명, 헌혈 100회 돌파

입력 2016-01-31 20:57
개인별 헌혈 횟수 100회를 돌파해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오른 해군 3함대 소속 이수연 하사와 김세정 대위, 최세영 중위, 최호진 중사(왼쪽부터)가 31일 3함대사령부 앞에서 헌혈 유공 포장을 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해군 장병 4명이 무려 456회의 헌혈 횟수를 기록하며 ‘헌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해군 3함대 사령부 소속 최호진(33) 중사와 이수연(25) 하사, 김세정(27) 대위, 최세영(25) 중위다. 최 중사가 2011년 12월 명예의 전당에 일찌감치 이름을 올리자 이 하사가 지난해 9월, 김 대위는 바로 그 다음 달인 10월, 최 중위는 지난 2일 각각 헌혈 100회를 돌파한 것이다. 헌혈 명예의 전당은 개인별 헌혈 횟수 100회를 넘으면 등록된다. 이들이 헌혈한 횟수를 다 합치면 456회이고, 헌혈량은 22만1500㏄에 달한다. 최 중사는 지난 23일 142번째 헌혈을 해 이들 4명 가운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고등학생 시절 헌혈을 시작해 2003년 헌혈 유공 은장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금장을 받았다. 전혈과 성분 헌혈 횟수가 각각 42회, 100회다. 오는 6∼19일 태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하는 해군과 해병대 장병 79명도 지난 30일 출항에 앞서 헌혈에 동참했다. 해군에선 올해 벌써 13개 부대 1775명의 장병이 헌혈을 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