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세상을 밝히는 빛이십니다. 본문 5절을 보면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사도 요한이 예수님께 들은 내용을 사람들에게 전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메시아에 대해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고 예언했습니다(사 9:2). 하나님은 어둠의 세력을 몰아내고 인간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런데 신앙인이라고 하면서 여전히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도가 계속 어둠 속에서 산다면 그의 신앙은 올바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요일 1:6)
성도는 당연히 빛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두움의 속성이 전혀 없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속성을 닮고자 하는 우리가 어둠에 있다면 우리 가운데 문제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어두움을 몰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문 7절에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거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명령입니다. 바울도 성도들에게 빛의 자녀답게 살라고 했습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 13:12)
중요한 것은 성도가 빛 가운데 있을 때 성화 즉 거룩함이 이뤄진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7) 여기서 말하는 사귐은 성도들과의 교제가 아닙니다. 성도들이 하나님, 예수님과 함께하는 교제를 말합니다. 주님과의 참다운 사귐은 사도 요한이 포도나무 비유에서 보여준 것처럼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있는 것’(요 15:5)입니다. 이런 사귐에서 능력이 나타납니다.
우리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면 예수의 보혈로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그리고 빛의 열매는 ‘착함’ ‘의로움’ ‘진실함’으로 나타납니다(엡 5:9). 또 우리 행위를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십니다. 예수님은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고 말씀하셨습니다.
빛 되신 하나님을 닮기 위해 노력합시다. 우리 안의 더럽고 추한 죄를 자백하고 주님과 성실하게 교제하면 거룩해집니다. 우리 삶 가운데 빛의 열매를 많이 내길 축원합니다.
황광민 목사(서울 석교교회)
[오늘의 설교] 하나님은 빛이시라
입력 2016-01-31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