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1973년 작고) 부인 노순애 여사의 삼성서울병원 빈소에는 29일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에는 SK 일가 50여명이 모여 추모 행사를 가졌다. 고인의 둘째 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과 셋째 아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조카인 최태원 회장 부부는 따로 빈소를 방문했다. 노소영 나비아트센터 관장은 오전 10시쯤, 최 회장은 오전 10시40분쯤 빈소에 들러 추모행사를 한 뒤 각각 돌아갔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부부도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SK 회장을 지낸 손길승 SKT 명예회장은 오전부터 빈소를 지켰으며,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도 오전에 빈소에 들러 조문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각계 인사들의 조화행렬도 끊이지 않았다. 노 여사는 28일 밤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22세의 나이로 최 창업회장과 결혼해 3남4녀를 뒀으며, 첫째 아들인 윤원씨는 2000년 후두암으로 사망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SK 창업주 부인 노순애 여사 빈소 조문 행렬… 일가 총집합
입력 2016-01-29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