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설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에 격려 선물(사진)을 보내기로 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설을 맞아 박 대통령이 사회 각계각층 주요 인사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에게 격려 선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물은 대추와 버섯, 멸치 같은 농수산물과 중소기업이 만든 화장품 세트, 어린이 자율학습용 전자책 등으로 마련됐다. 화장품 세트는 주한 외국공관장, 어린이 전자책은 가정위탁 보호아동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 대변인은 “독거노인과 중증 장애인, 한부모 가족, 가정위탁 보호아동, 희귀 난치성 환자, 애국지사와 환경미화원, 다문화가정, 자활사업 참여자 등 사회적으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선물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부터 추석과 설 등 명절에는 어김없이 사회 각계각층에 선물을 보냈다. 2013년에는 추석 때 육포 찹쌀 잣 세트를 보낸 이후 명절 때마다 전국 각지가 원산지인 우리 농산물 위주로 선물을 마련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박 대통령, 위안부 할머니 등 각계각층에 설 선물
입력 2016-01-29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