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미국 뉴욕 필하모닉의 새 음악감독에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55·사진)이 선임됐다.
뉴욕 필하모닉은 27일(현지시간) 판 츠베덴이 2017년 여름 공연을 끝으로 뉴욕필을 떠나는 앨런 길버트 현 음악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판 츠베덴은 196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나 7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했고 19세에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최연소 악장이 됐다.
그는 1980년대 후반 독일 베를린 공연에서 당시 뉴욕필을 이끌었던 세계적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을 만나면서 작곡가의 길에 들어섰다.
번스타인은 그에게 지휘 공부를 권장했고 판 츠베덴은 36세에 네덜란드의 소규모 교향악단을 맡았다.
에너지가 뿜어나오는 듯 강렬한 지휘를 한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2008년부터 미국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2년부터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각각 이끌어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뉴욕 필하모닉 새 지휘자에 네덜란드 출신 판 츠베덴
입력 2016-01-28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