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황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구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4강전에서 페더러를 3대 1(6-1 6-2 3-6 6-3)로 제압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2위·영국)-밀로시 라오니치(14위·캐나다) 승자와 31일 결승전을 갖는다.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통산 6회 우승으로 1967년 로이 에머슨(호주)이 기록한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여자단식 정상은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안젤리크 케르버(6위·독일)의 대결로 압축됐다.
윌리엄스는 4강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를 2대 0(6-0 6-4)으로 물리쳤고, 케르버는 조안나 콘타(47위·영국)를 역시 2대 0(7-5 6-2)으로 꺾고 사상 처음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6경기에서 단 한세트도 잃지 않은 윌리엄스는 이 대회 7차례 우승에 도전한다.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2번째 정상에 오르면서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2위가 된다. 1위는 24회 우승한 마거릿 코트(호주)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 중인 정윤성(주니어 세계 랭킹 9위·양명고)이 3회전에서 케네스 라이스마(주니어 23위·에스토니아)를 2대 0(6-3 6-4)으로 따돌리고 4강에 올라 올리버 앤더슨(호주)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호주오픈]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결승 진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입력 2016-01-28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