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본격 투쟁… 주말에 대규모 집회

입력 2016-01-28 21:36
정부의 노동개혁 양대 지침(일반해고,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시행에 맞서 노동계가 본격 투쟁에 나선다. 도심에서 잇단 대형 집회를 예고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29일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노동개혁 저지 결의대회’를 연다. 조합원 2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집회를 마친 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행진도 한다.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30일 오후 3시30분 서울광장에서 ‘노동개악 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맹·산하조직과 단위사업장 조합원 5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28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투쟁 선포식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27일 서울에서 ‘4차 민중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월 26일 또는 4월 2일에 총선을 겨냥한 범국민대회를 열고 전면 투쟁에 나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준법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불법 폭력시위로 변질되면 차벽, 살수차 등을 동원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