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죽전휴게소에서 신분당선 바로 탄다… 대중교통 환승정류장 30일 개통

입력 2016-01-28 22:00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신분당선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환승정류장을 30일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방향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 승객은 용인 수지에 설치된 환승정류장에 내려 바로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로 환승이 가능하다. 서울방향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 경우엔 죽전휴게소에서 내려 지하통로를 이용해 약 600m 동천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환승정류장이 설치된 용인 수지와 서울 강남 사이 경부고속도로 구간은 상·하행선 모두 상습적으로 지·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으로 차가 밀릴 경우 1시간 넘게 소요되기도 한다. 반면 버스에서 내려 동천역에서 급행 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역까지 18분이면 도착한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수도권 남부나 충청도로 출퇴근·통학하는 직장인 학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루 이용인원은 2000명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출퇴근·통학버스가 굳이 길이 막히는 서울 강남까지 들어가지 않고 용인 수지에서 직장인·학생을 탑승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대도시권과 지방에 고속도로 환승시설을 본격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윤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