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해 정부 지원을 받은 기업이 1년 전보다 33.1% 늘어났다. 정부는 올해도 근로자 만족도가 높은 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계획을 제출한 기업은 모두 1만3338곳으로 2014년 5957곳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실제 지원을 받은 기업은 4641곳에서 6176곳으로 증가했다. 고용부는 기업이 시간선택제로 신규 채용을 하거나 기존의 전일제 근로자를 시간제로 전환시켜주는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할 경우 근로자 임금의 일부 등을 1년간 지원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이 확산되면서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도 지난해 137만8000원으로 2014년(120만원)보다 상승했다. 2013년 해당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99만6000원에 불과했다.
정부는 특히 지난해부터 도입된 전환형 시간선택제의 경우 근로자 처우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체인력뱅크를 확대 운영하고 근로시간 감축에 따른 임금 감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정부 장려금을 확대하는 등 지원대책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고용부는 공공부문 중심으로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8년에는 모든 부처·기관에서 정원의 1% 이상을 전환형 시간선택제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시간선택제 지원받은 기업 작년 33% 늘었다
입력 2016-01-28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