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 대구행동’ 결성

입력 2016-01-28 18:26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 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8일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대구행동’(이하 대구행동) 결성을 선언했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무효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기자회견장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8) 할머니가 직접 나와 “우리 시민들이 위안부 피해 진실규명에 힘과 마음을 합쳐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대구행동은 앞으로 피해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굴욕 합의 전면 무효를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에 들어간다. 협상 무효 여론 확산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캠페인은 물론 대통령의 사과와 재협상을 요구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구행동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범죄사실 인정,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 진상규명, 역사교육·추모사업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피해자·시민들과 함께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